20살 맞은 울산신문, 지역 기록자로서 걸어온 길

울산 지역의 신문 역사는 1909년 추전 김홍조 선생이 경남일보를 창간했던 흐름으로 올라갑니다. 비록 울산에 본사를 둔 활자 매체의 등장은 1980년대 후반으로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었지만, 지역 소식을 기록하는 언론의 역할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2006년 7월 24일 첫발을 내디딘 울산신문은 지령 5231호를 배출하며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지역 현안을 빠르게 전달하며 여론을 형성해 왔을 뿐만 아니라,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을 기리는 '서덕출 문학상'을 제정해 대한민국 아동문학 발전과 지역 문화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해 왔습니다.

공해 도시에서 생태 도시로, 2028 정원박람회와 환경 감시

현재 울산은 과거 공해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생태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오는 2028년에는 태화강 일원에서 '울산 국제 정원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지구촌에 울산의 변화된 모습을 알릴 기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행사를 앞두고 지역 언론의 환경 감시 기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태화강의 생태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언론이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감시할 때,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는 물론 산업수도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해질 수 있습니다.

시민 불편 줄이는 정책 대안 제시와 미래 과제

지방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언론이 미리 이슈를 발굴하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입니다. 과거 시내버스 노선 변경 과정에서 발생했던 정책 시행의 문제점과 시민들의 불편 사례처럼, 사전 검증과 대안 제시가 부족하면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로 지방언론이 처한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울산신문이 지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그룹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한다면, 지역 사회의 내일을 밝히는 정론지로서 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