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만 순위 매기는 거 아니었어?
브랜드평판지수라고 하면 보통 기업들 얘기인 줄 알았는데, 공공기관도 매달 이 성적표를 받아 든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 달간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 29곳의 온라인 빅데이터 3501만5794건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고, 그 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국연구재단, 3위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었다.
이 지수는 그냥 '요즘 자주 보이나'를 세는 게 아니다. 참여, 미디어 노출, 소통, 커뮤니티 반응, 사회공헌까지 다섯 갈래로 쪼개 온라인 활동을 종합 채점한다. 쉽게 말해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 갖고, 얼마나 이야기하고, 얼마나 퍼 나르는지를 숫자로 환산한 셈이다.
조용히 소비는 줄고 소통은 늘고
전체 판을 놓고 보면 재미있는 흐름이 보인다. 이번 달 분석 데이터량은 전월보다 5.02% 늘었는데, 그 안에서 '브랜드소비'는 10.68% 줄고 '브랜드이슈'도 3.06% 감소했다. 반면 '브랜드소통'은 11.30%, '브랜드확산'은 무려 22.42% 늘었다. 즉 대놓고 화제성 이슈로 뜬 게 아니라, 소소한 소통과 공유가 쌓이면서 존재감이 커진 흐름으로 읽힌다.
1위 KISA는 참여지수 44만3034, 미디어지수 162만4137, 소통지수 197만9634, 커뮤니티지수 165만334, 사회공헌지수 4만2200을 기록해 총 브랜드평판지수 573만9338을 얻었다. 전월(377만9245) 대비 51.86% 상승한 수치라 순위 상승 폭 자체가 눈에 띈다. 뒤를 이은 한국연구재단도 555만5489로 15.87% 올랐지만, KISA의 상승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공기관도 '입소문'으로 순위가 갈린다 — 이번 달은 KISA가 조용히 치고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