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이 있어도 불안하다
'약사'라는 직업, 안정적인 전문직의 대표주자처럼 보인다. 그런데 요즘 약사 사회 안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돈다. 창고형 약국 이슈와 한약사를 둘러싼 갈등이 겹치면서, 많은 약사들이 생존권 자체를 위협받는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면허증 한 장이 예전만큼의 안정감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분위기랄까. 경제적 불안은 눈에 보이는 숫자로만 오는 게 아니라, 동료 사이의 신뢰가 흔들리는 방식으로도 온다. 같은 업계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면, 그 초조함은 결국 일하는 현장의 공기까지 바꿔놓는다.
싸움이 끝나도 평화는 안 온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외부의 제도적 문제, 그러니까 창고형 약국이든 한약사 이슈든, 이런 갈등이 해결된다고 해서 이 불안이 완전히 사라질까 하는 질문이다. 원문은 이 부분을 꽤 담담하게 짚는다. 외부 갈등을 정리하는 것과 별개로, '나는 어떤 약사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내면의 정리가 없으면 진짜 평화는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얘기다. 매일 밥벌이가 걸린 문제 앞에서 '본질적 성찰'이라는 단어는 사치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이 문제 제기가 의미 있는 건, 갈등의 해결이 곧 마음의 평화로 자동 전환되지는 않는다는 걸 짚어줬기 때문이다.
오즈백 한 줄 정리
제도 싸움이 끝나도, 마음의 속도까지 저절로 정리되진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