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무너진 7000선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두 달여 만의 일이다. 코스닥도 8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이날을 '블랙 먼데이'로 부르고 있다.

이번 급락을 이끈 건 반도체주였다.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반도체 업황이 이미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겹치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겹친 악재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것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요인 중 하나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낙폭 확대의 핵심 원인으로 중동 이슈보다는 반도체 관련 수급 이탈을 더 무겁게 보고 있다.

여기에 레버리지 ETF 청산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맞물리는 '왝더독'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여러 악재가 동시에 시장을 눌렀던 셈이다.

앞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AI 투자의 실제 수익성이 확인되는 과정이 증시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오즈백 한 줄 정리

반도체 기대감 후퇴에 중동 리스크, 수급 이탈까지 겹치며 코스피가 크게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