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지켰는데,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6년 7월 항공화물운송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26년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달간 관련 빅데이터 2,747만 4,033건을 분석한 결과인데, 전월 3,531만 9,348건과 비교하면 22.21%나 줄어든 수치다. 업계 전체가 화제성 면에서 한풀 꺾인 셈.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현대글로비스는 브랜드평판지수 17,179,54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전월(20,287,325) 대비 15.32% 하락한 결과라, '지켰다'는 표현에 안도의 한숨이 섞여 있다. 특히 시장지수(1,328만 2,762)는 2위 CJ대한통운(159만 3,838)의 약 8.3배에 달해, 자본시장에서의 신뢰도만큼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2위 자리의 온도차, 그리고 극과 극 지표

CJ대한통운은 이번 조사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브랜드평판지수 5,255,780으로 전월(9,271,921) 대비 43.32% 급락했지만, 그럼에도 2위 자리는 지켜냈다. 미디어지수(81만 6,066)와 사회공헌지수(48만 237)에서는 오히려 전체 1위를 기록해, 언론 노출과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의 저력을 보여줬다. 3위 한진은 2,563,934로 전월 대비 15.65% 하락했지만, 미디어지수(97만 9,049)에서 전체 2위에 오르며 나름의 존재감을 유지했다.

전체 순위는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한진 ▲KCTC ▲동방 ▲세방 ▲유수홀딩스 ▲한솔로지스틱스 ▲한익스프레스 ▲삼일 순으로 이어졌다.

지표별로도 흥미로운 엇갈림이 나타났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항공화물운송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가 전월 대비 22.21% 급감한 가운데, 브랜드이슈 0.79%, 브랜드소통 4.62%, 브랜드공헌 52.61%가 각각 상승하며 반등했다. 반면 브랜드소비 5.87%, 브랜드확산 59.33%, 브랜드시장 19.75%는 하락하며 지표별 극단적으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확산의 59%대 폭락과 브랜드공헌의 53%대 폭등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이례적인 특징"이라고 밝혔다.

오즈백 한 줄 정리

전체 화제성은 줄었지만, 순위는 그대로. 다만 지표마다 널뛰기한 이번 조사는 물류업계가 조용히 재편 중이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