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그램은 켤 때마다 로그인을 시키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발표 현장에서 쓰는 WPMS는 방식이 좀 달랐습니다. 프로그램을 까는 동안 코드를 한 차례 받아 두면, 그 컴퓨터에서는 그걸로 끝이라고 합니다.

WPMS 설치 3단계 — 설치본 실행·인증코드 1회 입력·관리자 권한 실행을 적은 슬라이드
WPMS 설치 3단계 — 설치본 실행·인증코드 1회 입력·관리자 권한 실행을 적은 슬라이드

행사 당일 아침에 로그인 창이 뜨는 것만큼 마음 급해지는 일도 없는데, 그 창 자체가 안 뜨는 구조인 셈입니다.

WPMS는 발표자 노트와 남은 시간, 지금 띄워져 있는 화면을 태블릿 여러 대에 한꺼번에 보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태블릿 쪽은 앱을 따로 깔지 않고 브라우저 주소창으로 들어가고, 인터넷 없이 공유기 내부망에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코드를 직접 입력하는 순간은 사실상 설치할 때 딱 한 번뿐입니다.

코드가 종이 카드로 온다

구매하면 정품 인증 카드가 함께 온다고 합니다. 카드에는 제품명과 인증코드, 그리고 쓰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파일로 오는 게 아니라 손에 잡히는 카드로 온다는 게 요즘 기준으로는 오히려 눈에 띄었습니다.

정품 인증 카드 안내
정품 인증 카드 안내

받아 둔 파일이 어느 폴더에 들어갔는지 헤맬 일이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대신 카드를 잃어버리면 곤란합니다. 재발급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서랍 한 칸을 정해 두는 편이 낫겠습니다.

코드는 보고 치지 말고 붙여넣기

카드에 적힌 대소문자와 하이픈이 한 글자도 틀리면 안 된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고 옮겨 치면 비슷하게 생긴 글자에서 어긋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복사해 붙여넣는 쪽을 권한다는 문구가 카드에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1회 인증 — 최초 1회 입력
1회 인증 — 최초 1회 입력

한 번 넣고 나면 그 컴퓨터에 등록돼서, 이후에는 프로그램이 코드를 다시 묻지 않습니다. 입력 자체는 몇 초로 끝나는 일인 셈입니다. 설치를 마친 뒤에 따로 등록하러 들어가는 단계가 없다는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설치 창을 닫는 순간 인증까지 같이 지나와 있으니, 나중에 확인할 항목이 하나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코드가 걸리는 건 노트북 한 대뿐

태블릿에는 코드를 넣는 자리 자체가 없습니다. 앱을 깔지 않고 주소만 열어 붙는 방식이라 인증을 받을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발표자에게 태블릿을 건네면서 설치나 로그인을 안내할 일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대수를 늘려도 챙길 코드가 같이 늘지는 않습니다. 손이 가는 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송출을 맡은 노트북 한 대입니다.

코드를 넣기 전에 정해 둘 것

코드 한 장은 같은 시점에 두 대에서 쓸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넣기 전에 실제로 발표를 돌릴 노트북이 어느 것인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사무실 데스크톱에 먼저 깔아 두고 현장에는 다른 노트북을 들고 가는 그림이 걸리기 쉬운 지점으로 보입니다.

컴퓨터를 아예 바꿔야 하는 날도 옵니다. 그때는 쓰던 쪽에서 「인증 해제」를 먼저 눌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면 손에 있는 그 카드로 바뀐 장비에서 다시 인증이 됩니다. 코드가 하나 더 생기는 게 아니라, 쓰던 한 자리가 통째로 넘어가는 셈입니다.

인증 해제 후 다른 컴퓨터로
인증 해제 후 다른 컴퓨터로
이럴 때이렇게
처음 설치할 때카드의 코드를 그대로 붙여넣기
같은 컴퓨터를 계속 쓸 때아무것도 안 함 (다시 묻지 않음)
태블릿을 늘릴 때코드와 무관 — 주소만 열면 됨
컴퓨터를 바꿀 때먼저 인증 해제 → 바뀐 장비에서 같은 코드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재발급 없음 — 그래서 보관이 중요

한 장으로 본 전체 그림

정리해 보면 사람 손이 가는 지점은 셋뿐입니다. 구매하고, 카드를 받고, 설치하다가 한 번 붙여넣습니다. 그 뒤로는 그냥 켜서 씁니다. 중간에 계정을 만들거나 승인을 기다리는 칸이 없습니다.

구매부터 사용까지
구매부터 사용까지

정리하면

로그인 절차가 없는 건 그냥 편하자고 뺀 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이 인터넷 없이 공유기 내부망만으로 돌아가기 때문일 겁니다. 매번 밖에 물어볼 수 없으니 처음 한 번에 끝내는 방식을 고른 셈입니다. 코드를 확인하는 그 한 번은 인터넷이 필요하다고 하니, 행사장에 가기 전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설치와 인증을 미리 끝내 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구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펀트컴퍼니」에서 한다고 합니다. 카드는 받자마자 보관할 자리를 먼저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하겠습니다. 설치할 때 딱 한 번 쓰고 나면 한동안 꺼낼 일이 없는 물건이라, 그때 어디에 뒀는지가 오히려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마무리 — 연단에 오르지 않고 태블릿 하나로
마무리 — 연단에 오르지 않고 태블릿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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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MS ver26 — 무선 발표 관리 시스템 (윈도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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