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서 프로그램을 켤 때마다 인터넷이 필요하면 곤란합니다. 지하 강당이나 체육관처럼 신호가 잘 안 잡히는 자리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래서 WPMS는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찾아봤는데, 인터넷을 쓰는 순간이 딱 하나였습니다.

WPMS 정품 인증 — 구매·전달·설치와 인증·사용 4단계를 적은 슬라이드
WPMS 정품 인증 — 구매·전달·설치와 인증·사용 4단계를 적은 슬라이드

받는 건 설치본과 카드 한 장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펀트컴퍼니」에서 WPMS ver26을 사면 설치 파일과 인증코드 카드가 함께 옵니다. 준비물은 그 둘이 전부인 셈입니다. 따로 계정을 만들거나 로그인을 거치는 절차는 없었습니다. 파일 하나와 종이 카드 하나, 그게 손에 들어오는 전부입니다.

요즘 프로그램치고는 오히려 단출한 편입니다. 이메일 주소를 넣고 비밀번호를 정하고 나서야 다운로드 단추가 열리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파일과 카드뿐이라는 게 처음엔 좀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신 챙겨야 할 것도 그만큼 적습니다.

그래서 이게 뭘 하는 프로그램이냐면

WPMS는 발표자 노트와 타이머, 발표 화면을 여러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띄워 주는 쪽입니다. 무대 정면에 걸리는 메인 화면을 대신하는 물건이 아니라, 진행을 맡은 사람들이 각자 손에 든 화면으로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따라가게 해 주는 모니터링 도구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게 붙는 방식입니다. 태블릿에는 뭘 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 주소창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전체가 그 자리에 세운 공유기 하나로 만든 내부망 안에서 돌아갑니다. 바깥 회선이 아니라 공유기만 있으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인증하겠다고 매번 밖으로 나가야 한다면 이 구성의 장점이 반쯤 사라지는데, 실제로는 그런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코드는 설치 화면에서 한 번 만납니다

설치 파일을 돌리면 진행이 끝나기 전에 코드를 넣으라는 칸이 뜬다고 합니다. 카드에 인쇄된 그 코드를 한 번 넣으면 그 컴퓨터 앞으로 등록이 잡히고, 설치가 마무리될 즈음엔 인증까지 함께 끝나 있습니다. 설치 따로, 인증 따로가 아니라 한 흐름 안에 들어 있는 셈입니다.

설치 3단계
설치 3단계

깔아놓고 나서 다시 프로그램을 열어 인증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과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설치를 끝냈는데 아직 못 쓰는 상태로 남는 일이 안 생기는 구조입니다.

인터넷은 여기서 딱 한 번

인터넷이 필요한 대목이 바로 여기 하나뿐입니다. 등록이 끝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아예 묻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무실이나 집처럼 신호가 잡히는 자리에서 설치만 마쳐두면, 회선이 없는 행사장에 들고 가서 그냥 켜면 되는 셈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현장에 도착해서 그때부터 설치하려는 계획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나뿐인 그 한 번을 현장에서 해결하려다 회선을 못 구하면 거기서 막히기 때문입니다. 짐을 싸기 전에 설치까지 끝내 둘 것, 신경 쓸 건 사실상 그 한 줄입니다.

여기서 걸리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코드 한 장은 그때그때 컴퓨터 한 대까지만 살아 있습니다. 두 대에서 동시에 돌리는 건 안 됩니다. 그래서 연습 삼아 열어 볼 컴퓨터 말고, 당일 무대 뒤에 놓일 노트북을 기준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되는 것안 되는 것
코드 1개로 컴퓨터 1대 인증컴퓨터 두 대에서 동시에 쓰기
「인증 해제」로 다른 컴퓨터에 옮기기잃어버린 코드 재발급
인증 끝난 뒤 인터넷 없이 실행인터넷 없이 인증 자체를 끝내기

다른 컴퓨터로 옮기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컴퓨터를 바꿀 때
컴퓨터를 바꿀 때

한 대만 된다고 하면 처음 고를 때 부담스러운데, 무르는 길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아래쪽에 「인증 해제」라는 항목이 있고, 이걸 누른 다음 다른 컴퓨터에서 카드를 다시 꺼내 쓰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손에 익을 때까지는 아무 컴퓨터에서나 열어 보다가, 무대에 세울 장비가 정해진 다음에 넘겨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몇 년 쓴 노트북을 바꾸는 날에도 하는 일은 이것뿐입니다.

순서는 간단합니다. 쓰던 컴퓨터에서 「인증 해제」를 먼저 누르고, 그다음 새 컴퓨터에서 같은 코드를 넣으면 됩니다. 쓰던 노트북이 고장 나서 켤 수조차 없는 경우라면 새 컴퓨터에 코드를 그냥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든 어디에 연락해 풀어 달라고 부탁하거나 따로 비용을 낼 일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카드는 잃어버리면 곤란합니다

정품 인증 카드 안내
정품 인증 카드 안내

하나 주의할 점은 인증코드가 재발급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카드를 잃어버리면 대신할 방법이 없으니, 받는 즉시 서류함이나 장비 가방처럼 자리를 정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설치가 끝났다고 버리면 안 되는 물건인 셈입니다. 장비를 갈아탈 일이 생기면 그 카드를 다시 꺼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설치를 마치고 나면 코드를 볼 일이 한동안 없다는 게 오히려 함정입니다. 쓸 일이 없으니 어딘가에 대충 끼워 두게 되고, 정작 몇 달 뒤 노트북을 바꿀 때 찾게 됩니다. 노트북을 넣어 다니는 가방 안쪽처럼 그 장비와 늘 같이 움직이는 자리에 두면 잊어버릴 일이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사면 파일과 카드가 오고, 설치가 흘러가는 중간에 코드를 한 번 넣으면 됩니다. 인터넷은 그 순간에만 쓰고 그 뒤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코드는 컴퓨터 한 대에 묶이지만 「인증 해제」로 옮길 수 있고, 카드만 잘 챙기면 나중에 장비를 바꿔도 문제가 없습니다. 손이 많이 갈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한 번 입력하고 끝나는 구조였습니다. 리허설을 한 번 돌려보면 익숙해질 만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도구가 궁금하시면

WPMS ver26 — 무선 발표 관리 시스템 (윈도우용)

  • 문의: 카카오톡 채널 「펀트컴퍼니」 · funt_compan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