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용 태블릿 시스템을 알아보는 분들이 던지는 질문이 신기할 만큼 겹친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있어야 하는지, 앱을 깔아야 하는지, 몇 대까지 붙는지. 도입을 검토할 때 궁금해지는 지점은 대체로 이 언저리라고 하더군요.

발표 시스템 자주 묻는 질문 — 인터넷·앱 설치·대수·사용 기한·컴퓨터 변경·메인 스크린 6가지를 정리한 표
발표 시스템 자주 묻는 질문 — 인터넷·앱 설치·대수·사용 기한·컴퓨터 변경·메인 스크린 6가지를 정리한 표

WPMS라는 윈도우용 발표 관리 도구를 두고 반복해서 나온 질문들을 모아 확인해봤습니다. 답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대부분이 같은 자리에서 나오더군요. 인터넷 없이, 앱 없이, 브라우저로 접속한다는 기본 구조 하나에서 대부분의 답이 나오는 셈입니다.

앱은 안 깔아도 된다는데

앱스토어에서 뭔가를 내려받는 과정이 아예 없습니다. 태블릿 브라우저에 주소만 치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든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브라우저가 도는 기기면 된다는 뜻입니다.

행사장에서 태블릿을 빌려 쓰는 경우를 떠올리면 이 대목이 꽤 큽니다. 빌린 기기에 앱을 설치하고 행사가 끝난 뒤 다시 지우는 일이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니까요.

앱을 깔아야 하나요?
앱을 깔아야 하나요?

인터넷은 딱 한 번만 필요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대목이 여기였습니다. 인터넷이 필요 없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한 지점에서만 씁니다.

언제인터넷
설치 중 인증 코드 입력그때 한 번 필요
행사 당일 운영필요 없음
태블릿 접속공유기 내부망으로

처음 한 번 인증을 마치고 나면 그 뒤로는 공유기만 있으면 됩니다. 회선이 없는 강당이나 신호가 잘 안 잡히는 지하 행사장을 떠올려보면, 왜 구조를 이렇게 잡았는지 짐작이 갑니다.

인터넷 없이 되나요?
인터넷 없이 되나요?

몇 대까지 붙나

가장 실무적인 질문입니다. 노트나 이미지를 보는 용도라면 수십 대까지, 실시간 화면을 그대로 받는 라이브는 8~10대 정도를 권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세는 숫자를 오해하기 쉽습니다. 객석에 앉은 사람 수가 아니라, 운영진과 발표자가 화면을 받아 보는 기기만 헤아린 대수라고 하네요. 참석자 전원에게 무언가를 뿌리는 물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라이브 지연은 0.1~0.2초 수준이라고 하고요. 혹시 라이브가 흔들리면 이미지나 노트 모드로 내려서 안전하게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몇 대까지 되나요?
몇 대까지 되나요?

기기마다 다른 화면을 띄운다는 게 뜻밖이었습니다

찾아보다 제일 재밌었던 대목입니다. 접속한 태블릿에 전부 같은 화면이 뿌려지는 줄 알았는데, 기기별로 무엇을 볼지 따로 지정한다고 합니다.

발표자 손에 든 태블릿에는 발표자 노트를, 진행석에는 남은 시간을 보는 타이머를, 무대 뒤에는 지금 넘어간 슬라이드 화면을 각각 띄우는 식입니다. 같은 자리에 있어도 사람마다 필요한 정보가 다르다는 걸 그대로 옮겨 놓은 구조인 겁니다.

타이머 켜고 끄는 것도 같은 식이라고 합니다. 붙은 기기를 한꺼번에 다룰 수도 있고, 한 대만 골라서 끌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진행석에는 시간을 띄우고 발표자 태블릿에는 노트만 남기는 조합이 그래서 나옵니다.

노트북을 바꾸면 어떻게 되나

프로그램은 발표용 노트북 한 대에 설치합니다. 인증 코드 하나당 컴퓨터 한 대고요. 그러면 장비를 바꿀 때는 어떻게 하느냐가 바로 따라 나오는데, 「인증 해제」를 한 뒤 새 컴퓨터에 같은 코드를 넣으면 직접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딘가에 연락해 풀어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사용 기간 제한도 없습니다. 갱신이나 재결제 없이 계속 쓰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설치 자체도 설치본을 한 번 실행하는 것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하나만 짚고 가면

착각하기 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이 도구가 정면 스크린을 대신 쏘아주는 물건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메인 화면은 하던 대로 두고, 운영진과 발표자가 보는 모니터링 화면을 따로 만드는 쪽입니다. 애초에 역할이 다른 도구인 셈이죠. 노트와 슬라이드 기능은 파워포인트 파일이 있어야 돈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 연단에 오르지 않고 태블릿 하나로
마무리 — 연단에 오르지 않고 태블릿 하나로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막히는 지점은 기능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게 어디까지 하는 도구인지 몰라서 생기는 쪽이 많았습니다. 회선을 새로 깔아야 하는지, 기기에 뭘 설치해야 하는지, 정면 스크린을 건드리는지. 이 세 가지만 먼저 정리해 두면 나머지 질문은 훨씬 빨리 지나갑니다.

우리 행사장 사정에 맞는지는 결국 직접 물어봐야 아는 부분입니다. 회선 상태와 태블릿 대수만 정리해서 카카오톡 채널로 물어보면 되는 모양이더군요.


이 도구가 궁금하시면

WPMS ver26 — 무선 발표 관리 시스템 (윈도우용)

  • 문의: 카카오톡 채널 「펀트컴퍼니」 · funt_compan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