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MS라는 프로그램은 이름 끝에 'ver26' 같은 표시가 늘 따라붙습니다. 처음엔 그냥 표기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일종의 약속이었습니다.

WPMS 버전 표기 — 「왜 ver26 이라고 쓰나」와 연도=버전·해마다 갱신·구매는 1회를 적은 슬라이드
WPMS 버전 표기 — 「왜 ver26 이라고 쓰나」와 연도=버전·해마다 갱신·구매는 1회를 적은 슬라이드

프로그램은 배포하는 순간 일이 끝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뒤가 더 길다고 합니다. 행사장에서 쓰이다 보면 미처 생각 못 한 요구가 계속 올라오고, 그걸 하나씩 받아 넣어야 비로소 손에 맞는 물건이 된다는 겁니다. 뒤에 붙은 숫자는 그러니까 '아직 손을 놓지 않았다'는 표시였던 셈입니다. 표기 하나에 이런 태도가 담겨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ver26이라는 숫자, 알고 보니 연도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ver26'이라는 표기가 그냥 순번이 아니라 연도를 가리키는 방식이었습니다. 2026년에 나온 판이라 26이 붙은 겁니다. 다음 해에 나오는 판은 자연스럽게 ver27이 되는 셈입니다.

버전에 담기는 것어디서 오나
고쳐야 할 부분실제 행사에서 드러난 문제
더 손볼 부분써 본 분들이 남긴 요청
갱신 방식폴더 교체 — 쓰던 설정은 그대로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가 다음 버전이 됩니다

WPMS ver26 표지
WPMS ver26 표지

행사장에서 튀어나온 불편이나 부탁이 다음 판에 들어가는 구조라고 합니다. 숫자 26 안쪽에는 그 사이 부딪히고 고쳐 온 기록이 켜켜이 쌓여 있는 셈입니다.

이번 판에서 달라진 것

ver26에서 달라진 것
ver26에서 달라진 것

새 버전이 나온다고 쓰던 프로그램이 알아서 바뀌지는 않습니다. 지금 판을 그대로 계속 써도 되고, 새 판이 필요하면 그때 따로 받아 옮기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옮길 때는 폴더만 교체하는 방식이라 설정을 다시 잡을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기기 이름, 화면 지정, 타이머 색상 설정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새 버전을 받아도 처음부터 다시 세팅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갱신이 이렇게 단출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에 앱을 따로 깔지 않고 브라우저 주소로 들어가는 방식이라, 손볼 곳이 PC 한 대로 모입니다. 태블릿이 몇 대가 붙어 있든 기기마다 새 버전을 다시 깔아 줄 일은 없는 셈입니다.

Q. 지금 쓰는 프로그램이 몇 버전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이름 뒤에 'ver' 표기가 그대로 붙어 다니는 방식이라, 프로그램 이름만 봐도 어느 판인지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Q. 오래된 버전을 계속 써도 되나요?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자동으로 밀어내는 구조가 아니라 쓰던 판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새 판에서 고쳐진 대목은 옛 판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옮길지 말지는 그걸 보고 정하면 되겠습니다.

Q. 새 버전이 나온 건 어떻게 알게 되나요?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에 안내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어디가 바뀌었는지도 거기 함께 적힌다고 하니,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면 그걸 먼저 훑어보고 옮길지 정하면 되겠습니다.

다음 판엔 뭐가 나올까

쓰는 사람들이 흘린 한마디가 다음 숫자를 만드는 셈이니, 버전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그 사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는 구조입니다.

무엇이 먼저 손질되는지는 결국 현장에서 얼마나 자주 걸리느냐에 달린 듯합니다. 발표자 노트든 타이머든 발표 화면이든 여러 태블릿에 한꺼번에 띄우는 물건이다 보니, 한 군데가 불편하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다 같이 겪게 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요청이 이렇게 제각각인 건 쓰이는 자리가 한 종류가 아니어서이기도 합니다. 학회나 세미나 같은 자리가 있는가 하면, 교회나 기업 발표처럼 진행 방식이 전혀 다른 현장도 있다고 합니다. 현장이 다르면 불편한 지점도 달라지니, 모이는 요청의 폭도 자연히 넓어지는 셈입니다.

쓰는 쪽에서 거창하게 의견을 정리해 보낼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이든 메일이든 문의 창구가 열려 있으니, 현장에서 걸렸던 대목을 그때그때 흘려 두면 그게 다음 판의 재료가 되는 셈입니다.

정리하면

마무리 — 연단에 오르지 않고 태블릿 하나로
마무리 — 연단에 오르지 않고 태블릿 하나로

숫자 하나 붙이는 방식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계속 고치겠다는 태도를 이렇게 드러내는구나 싶었습니다.


이 도구가 궁금하시면

WPMS ver26 — 무선 발표 관리 시스템 (윈도우용)

  • 문의: 카카오톡 채널 「펀트컴퍼니」 · funt_compan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