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노래 말고, 그냥 틀어 두는 음악도 만들고 있습니다. 첫 연주 앨범은 「비 오는 카페 (Rainy Cafe)」입니다.

여덟 곡, 23분 24초

가사도 보컬도 없는 연주곡 여덟 곡을 만들어 하나로 이어 붙였습니다. 전체 길이는 23분 24초입니다.

여덟 곡이 비 오는 하루를 순서대로 지나갑니다. 아침에 막 비가 시작하고, 창가에서 빗줄기를 보고, 오후에 잠깐 굵어지고, 젖은 흙 냄새가 나고, 문 옆에 우산이 쌓이고, 손님이 빠지고, 불 끈 뒤에도 비가 내리고, 그러다 갭니다.

트랙곡명장면
1첫 비아침, 막 비 시작한 카페
2창가 자리창밖 빗줄기 보는 낮
3오후 소나기잠깐 굵어진 비
4비 냄새젖은 흙 냄새, 나른한 오후 · 앨범에서 제일 긴 4분 14초
5젖은 우산들문 옆에 기댄 우산들, 저녁
6마감 무렵손님 빠진 마감 30분 전
7밤비불 끈 뒤에도 내리는 밤비
8갠 뒤비 그친 새벽, 희미한 빛

7번 「밤비」는 1분에 60박입니다. 심장 박동에 가까운 느린 빠르기라 잠들기 전에 틀어 두기 좋은 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면 그 곡은 버립니다

드림팝 톤의 카페 재즈로 잡았습니다. 빗소리와 카페 소음은 배경에만 아주 옅게 깔았습니다.

틀어 두는 음악은 귀를 붙잡으면 실패입니다. 공부하다가 「어, 이거 무슨 곡이지」 하고 고개를 들게 되면 그 곡은 다시 만듭니다.

  • 가사도 보컬도 없습니다 — 일하거나 공부할 때 방해되지 않게
  • 곡마다 배경 그림이 한 장씩 붙습니다 — 여덟 곡이니 그림도 여덟 장, 곡이 넘어갈 때 같이 바뀝니다

화면은 일부러 움직이지 않습니다

배경을 움직여 보려고 두 가지를 시도했다가 둘 다 안 쓰기로 했습니다. 접은 이유가 서로 다릅니다.

첫 번째는 AI 영상 도구로 배경을 천천히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이건 결과가 나빴습니다. 화면이 서서히 한쪽으로 밀리고, 뒤로 갈수록 그림이 뿌옇게 뭉개졌습니다.

두 번째는 빗줄기를 코드로 그려서 계속 흐르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건 기술적으로는 잘 됐습니다. 다만 오래 틀어 두는 음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어서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곡마다 선명한 정지 그림 한 장씩 + 음악으로 갑니다. 몇 시간씩 켜 두는 화면은 움직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장마」와는 다른 앨범입니다

「비 오는 카페」는 같은 여름, 같은 동네를 배경으로 삼았지만 EP 「장마」와는 별개의 앨범입니다.

「장마」는 가사가 있는 노래 앨범이고 방 안이 무대입니다. 「비 오는 카페」는 가사가 없는 연주 앨범이고 그 동네 카페 안쪽이 무대입니다. 곡이 겹치지 않습니다.

어디서 들을 수 있나요

유튜브 채널 ODDSBAG MUSICㅣ오즈백뮤직 에 여덟 곡을 이어 붙인 전곡 영상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 앨범의 음원도 AI 작곡 도구로 만들었고, 유통사에 등록할 때 AI 제작 항목을 그대로 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