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왕이 되기 위한 공무원들의 특별 수업
보통 '공무원'이라고 하면 사무실에서 서류를 처리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세계를 무대로 '투자 유치 영업'을 뛰는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바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자청) 직원들인데요.
이들이 최근 여수의 한 호텔에 모여 아주 특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급변하는 경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더 큰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 것이죠. 단순히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알찬 커리큘럼으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매너부터 반도체, ODA 전략까지
이번 교육은 총 세 가지 핵심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 기업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객 소통 예절'이었습니다. 기미현 PMA 컨설팅 대표가 강사로 나서 실전 비즈니스 매너와 신뢰감을 주는 소통 기술을 실습 중심으로 전수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첫인상과 매너가 어설프면 투자가 성사되기 어렵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이규성 전 농촌진흥청 차장이 전한 '공적개발원조(ODA) 전략'이었습니다. 글로벌 협력 모델을 활용해 투자 유치의 범위를 세계로 넓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강혜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가 '호남권 반도체 발전 전략'을 강의하며, 기술 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생태계에서 광양만권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투자 유치 실적만 무려 4조 8천억 원
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광양경자청은 지난해에만 무려 15개 기업으로부터 총 4조 8,90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냈고, 이를 통해 54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투자 유치가 단순히 산업단지를 소개하는 일을 넘어, 세계적인 흐름을 읽는 안목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품격 있는 소통 능력이 합쳐져야 하는 종합 예술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번 교육을 발판 삼아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투자 대박을 터뜨릴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