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케어 업계의 '대목', 뒤셀도르프로 모인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는 이제 익숙한 이야기지만, 그 뒤에서 조용히 몸집을 키우는 산업이 있다. 바로 재활·케어 산업이다. 자립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과 서비스도 빠르게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곧 열린다.

오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세계 최대 재활·케어 전시회 'REHACARE 2026'이 개최된다. 이동보조기기부터 재활 장비, 욕창 예방 제품, 의사소통 보조기기, 무장애 환경 솔루션까지 관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가 예정돼 있고, 정책·제도 논의부터 장애인 스포츠 체험존까지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올해는 전 세계 약 90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휠체어·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아동 재활기기, 환자 이송 시스템, 의료·요양 침대 전문기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약 10개 기업이 참가해 욕창 예방, 스마트 배설관리, 이동성 향상 등 자립생활 지원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국내 미용·의료 레이저 기업, 유럽 인증 획득

같은 시기,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소식도 들려왔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자사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와 CO2 기반 레이저 장비 '에코2 3D', 치과용 레이저 '에코2 덴타'가 유럽연합의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E MDR은 기존 유럽 의료기기 지침보다 안전성과 임상 근거, 사후 관리 기준을 강화한 인증 체계로,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세르프는 이번 인증으로 얼굴 및 목 처짐 개선 등 미용 목적 적응증을 인정받았으며, 이미 한국·미국·캐나다·호주 등 18개국에서 허가를 받은 상태다. 에코2 3D는 흉터·사마귀 치료 적응증을, 에코2 덴타는 구강 관련 적응증을 새로 획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직영 판매망을 갖춘 국가와 프랑스, 영국 등 파트너십을 맺은 유럽 주요국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