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은 그대로, 근데 데이터는 좀 줄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2020만8615개를 들여다봤다. 결과는 아모레퍼시픽 1위, LG생활건강 2위, 한국콜마 3위였다.

다만 눈에 띄는 건 데이터 총량 자체가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2307만여 개였던 빅데이터가 이번엔 12.4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브랜드소비(-19.88%), 브랜드시장(-16.97%), 브랜드확산(-16.74%), 브랜드이슈(-15.54%)가 모두 뒷걸음질쳤다. 반면 브랜드소통(+1.93%)과 브랜드공헌(+3.88%)은 오히려 늘었다.

순위는 어떻게 매겨질까

브랜드평판지수는 그냥 인기투표가 아니다. 참여·미디어·소통·커뮤니티·시장·사회공헌 지수를 종합하고, 최근엔 ESG 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까지 반영해서 정성적 평가를 강화했다고 한다. 즉 '얼마나 언급됐냐'뿐 아니라 '어떻게 언급됐냐'까지 보는 셈.

1위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달 성적표는 이렇다. 참여지수 56만1862점, 미디어지수 74만3190점, 소통지수 67만3416점, 커뮤니티지수 135만6313점, 시장지수 66만6105점, 사회공헌지수 31만7085점. 이걸 다 합친 브랜드평판지수는 431만7972점으로 집계됐다.

배경에는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확대가 있다. 연구소는 2025년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를 약 18조원으로 보고 있는데, 내수 쪽은 인디 브랜드와 신규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판이 다시 짜이는 중이라고 설명한다. 대형 브랜드의 순위 다툼과는 별개로, 시장 자체의 재편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