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와 스타트업, 뭘 같이 하나

7월 14일, SBS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전략적 미디어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보통 투자 유치나 정책 지원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번엔 방송사가 파트너로 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협약 내용을 뜯어보면 크게 세 갈래다. 첫째, SBS가 코스포 주관 행사와 스타트업 업계 현안을 언론 보도로 다룬다. 둘째, 코스포 회원사를 대상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제도' 적용 범위를 넓힌다. 셋째, 우수 스타트업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요약하면 취재·홍보·콘텐츠 제작이라는 방송사의 전문 영역을 스타트업 성장에 붙여주겠다는 그림이다.

왜 미디어와 손을 잡았을까

스타트업이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동안은 스타트업 스스로 SNS나 자체 채널로 브랜드를 알려야 했지만, 이번 협약으로 방송사의 제작·홍보 인프라를 빌릴 통로가 하나 생긴 셈이다. 코스포는 반대로 SBS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홍보와 기업 발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방문신 SBS 대표이사와 김재원 코스포 의장이 참석했다. 방문신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이 만들어낸 혁신이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SBS가 든든한 뒷받침과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의장은 "미디어가 창업 생태계 확장에 큰 역할을 한다"며 파트너십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즈백 한 줄 정리

방송사가 카메라를 스타트업 쪽으로 돌리면, 창업 생태계에도 새로운 조명이 켜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