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인데 왜 이렇게 진지해요
노래방 18번 정도로는 명함도 못 내미는 무대가 있다. 포항 앞바다에서 26년째 열리고 있는 '포항해변전국가요제' 얘기다. 지난 11일 포항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전국 예선에는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울산, 안산, 천안, 포항 등 각지에서 120여 개 팀이 몰려들었다. 발라드부터 트로트, 록, 밴드 사운드까지 장르 불문 4시간 넘게 이어진 무대는 예선이라기엔 이미 축제 그 자체였다고.
10대 참가자와 50대 참가자가 같은 무대에 서는 것도 이 가요제의 매력이다. 나이는 숫자일 뿐, 무대 위에선 다 같은 '도전자'니까.
13개 팀, 이번엔 진짜 결승전
심사는 지역 음악·연예·가수 협회 관계자들이 맡았고, 기준은 음악성과 가창력은 기본에 박자, 무대 매너, 발전 가능성까지. 그야말로 종합예술 심사였다.
그 결과 살아남은 건 단 13팀. 10대부터 50대까지, 솔로부터 4인조·7인조 밴드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개인전으로는 12세부터 51세까지 폭넓은 나이대가 눈에 띄고, 밴드 부문에서는 몽루, The 그리다, JK아카데미아, S&S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24일 저녁 7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특설무대에서 진짜 승부를 펼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무대라니, 듣기만 해도 여름 느낌 물씬이다.
오즈백 한 줄 정리
신인가수의 등용문이자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 이번엔 13팀이 바닷바람을 타고 노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