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조종부터 AI 음원 제작까지 한번에

전북 남원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호원대학교가 진행한 이번 교육에는 드론 자격증 소지자와 일반 시민 등 총 23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드론 기본 조작과 안전교육, 촬영 구도를 익힌 뒤 남원의 주요 관광명소를 직접 촬영했습니다.

이어서 AI 기반 영상 편집 도구를 활용해 자동 컷 편집과 영상 업스케일링, 스타일 변환 작업을 거쳤으며, 영상에 들어갈 AI 음원까지 직접 제작했습니다. 단순히 풍경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기억과 일상 이야기를 기획해 최종적으로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을 완성했습니다.

기술 실증도시에서 시민 참여형 콘텐츠 도시로

그동안 남원시의 드론 정책은 드론 배송, 레저스포츠, 소방드론 고도화 등 기술 실증과 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정책의 범위를 시민이 직접 지역을 알리는 관광 콘텐츠 영역으로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 중심으로 관광 홍보 트렌드가 바뀌는 상황에서,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한 남원의 모습은 정형화된 기존 홍보물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수료생들이 만든 결과물은 향후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남원의 매력을 알리는 공식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일회성 교육 넘어서 지속적인 활용으로 연결돼야

이번 시도가 실제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 번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는 후속 체계가 중요합니다. 수료생들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과 만들어진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축제나 관광 사업과 연계해 시민 창작자들의 영상이 계속 유통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드론을 날리는 단계를 지나 시민이 직접 기술과 이야기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남원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