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낸 3천만원, 어디에 쓰일까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이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에 3천만원을 기탁했다. 쇼핑하러 갔다가 마주치는 그 백화점이 지역 학생들 장학금으로 목돈을 내놓은 셈이다. 단순 홍보성 기부라기엔 김해점이 지역과 함께한 세월이 꽤 되는 만큼, 이번 기탁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점장님이 말하는 '기업의 책무'

문인호 점장은 이번 기탁에 대해 "지역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고 밝혔다. 거창한 슬로건보다는 담백한 한마디에 가깝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김해시와 상생하는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이 되겠다"고 덧붙이며, 이번 기부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갈 방향임을 시사했다.

상생이라는 단어, 진짜 실감 나게 만드는 법

'상생'이라는 단어는 기업 보도자료에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처럼 장학재단을 통해 구체적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지역 기업이 지역 인재에게 투자하는 구조는, 길게 보면 다시 지역 경제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오즈백 한 줄 정리

백화점의 3천만원이, 누군가의 꿈을 향한 발걸음을 조금 가볍게 만들어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