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이미지 변신 들어갑니다

남동산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아마 회색 공장 건물과 출퇴근길 정체 정도 아닐까. 그런데 이 오래된 산업단지가 이제 '문화선도산단'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70~80년대 경제 성장의 상징이었던 곳이, 이번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공간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거다.

인천가톨릭대 신일기 교수는 이번 선정을 두고 산단이 '일만 하는 곳'에서 '머무르며 즐기는 곳'으로 바뀌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간판만 바꾸는 게 아니라, 산업단지 자체의 정체성을 다시 쓰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청년들이 오고 싶은 일터란 뭘까

요즘 세대에게 직장을 고르는 기준은 연봉만이 아니다. 출퇴근 동선, 주변 인프라,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도 중요한 변수다. 산단이라는 공간이 '문화'라는 키워드와 만나면서, 이런 니즈에 응답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라이즈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리모델링을 넘어, 산단 안에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채워 넣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청년 인재 유입이라는 목표 자체는 분명해 보인다.

오즈백 한 줄 정리

낡은 산단에 문화라는 옷을 입혀,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은 일터로 바꾸려는 인천의 실험이 시작됐다.